그놈의 성명학(좋은 이름)말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최근 전화 상담을 신청하신 분께서 성명학에 관해 작명가인 저보다 더 해박한 의견을 가지고 문의를 하셨습니다. 이를 간단히 정리해보면 어디를 가도 이름이 너무 좋지 못하다는 소리를 들어 개명을 결심하고 먼저 한자로 작명을 하는 수리성명학적으로 t.v에도 나오는 꽤나 유명하신 선생님을 직접 찾아가 거금을 들여 개명을 의뢰하여 좋은 이름이라는 이름을 받고 그 이름을 또 다른 유명하다는 작명소에 감명을 의뢰하였으나 사주와도 맞지 않고 심지어 수리도 틀린다면서 사용할 수 없다는 충격적인 답변을 듣고 그곳에서 또다시 새로운 이름을 여러개 받고 고민하다 하나를 결정하였으나 너무 믿음이 안가서 이제는 한글로 작명을 한다는 곳에 가서 또 다시 감명을 해보니 이름전체가 상극이라 남편운,재물운,자식운도 없으니 죽어도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하여 결국 거금을 또 들여 한글이름을 작명하고 한자를 받아오기에 이르렀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비극인지는 모르나 우연히 자신의 이름이 어떤지 지식인에 들렸다가 돌아온 답변은 정말로 가관이었답니다. 사주보완이 하나도 안 되고, 한글이름도 맞지 않고, 한자도 맞지 않아 불길수리와 불용한자 등으로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되는 이름이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게 뭡니까?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개명한번 해 보려다 수백만원의 작명료는 고사하고 좋은 이름은 얻지도 못하는 참담한 결과를 가지고 개명은 커녕 마음의 상처만 심하게 받고 어찌해야하는지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상담을 신청한다고 하셨으나 저에게서도 어떤 결론을 얻었는지는 아직도 의문입니다. 왜 이런 일이 발생할까요? 1.발음오행의 논란 훈민정음의 '훈민정음해례본'과 신경준의 '훈민정음운해' 의 차이를 주장하며 ㅇ,ㅎ을 ‘수’의 오행이라 하고 ㅁ,ㅂ,ㅍ을 '토'의 오행이라 주장하여 성명학자들이 일반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ㅇ,ㅎ(토),ㅁ,ㅂ,ㅍ(수)와는 상반된 의견으로 발음오행 자체가 맞지 않는 것이며 여기에 ‘ㅇ’자체를 ‘ㄹ’로 보아야 한다면서 이,유씨성은 ‘화’의 오행이라 주장하니 발음오행으로 사주를 보완한다거나 상생의 오행자체가 의미도 없는 것입니다. 여기에 모음(ㅏ,ㅑ,ㅓ~)은 어디다 다 버린 것이냐는 반문과 'ㅇ'자음을 1획과 2획 이라고 서로 싸운다면 좋고 나쁜 이름 자체가 없다고 보는 것이 맞는 것입니다. 2.종성의 논란(한글소리오행) 일반적으로 초성과 종성의 이해가 필요합니다. 즉 초성이라 함은 고지아(목금토),최수지(금금금),유재하(토금토)등과 같이 받침이 없는 경우이며 기타는 대부분이 받침(종성)을 가지게 됩니다. 즉 '김민준'은 '기미주'(목수금)의 초성만 보는 것이 아니라 ㅁ,ㄴ,ㄴ의 받침을 반드시 고려하여 김민준(목수수화금화)로 전체가 상극이라 풀이해야 올바른 오행이 되는 것이고 맞는 논리인 것입니다. 여기서 '김민준'이 기미주(목수금)도 되고,김미주(목수수금)도 되고,김민준(목수수화금화)도 된다면 소리한글성명학적인 작명에서는 상상도 못 할 막되 먹은 이론으로 이런 뻥이 세상 어디에 또 있겠습니까? 심지어 '김강민'(목수목토수화-전체상극)이라고 ㅁ,ㅇ,ㄴ 자음은 어디다 버리고 '기가미'(목목수)로 작명하고 한자를 찾아주며 좋은 이름이라 하니 얼른 주워가지고 '감사합니다' 하는데 이게 작명가이고 성명학입니까? 한글소리오행에서는 민,빈,준,찬,선,진 등은 ㄴ의 영향으로'금화'로 상극이라 사용하지 못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과연 김씨의 ㅁ을버리고 기(목)씨로,박씨의 ㄱ을 버리고 바(수)씨로,권씨의 ㄴ 을 버리고 궈(목)씨도 것도 맞는다고 하는 주장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3.한글오행으로 사주보완 결론부터 말하자면 성씨를 포함하는 작명을 할 경우 이미 성씨 하나가 기본적인 오행을 확보한 상태에서 한글이름만으로 사주를 보완할 수는 단연코 없으며 필요한 오행만으로는 작명 자체가 안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예를 들어 이 씨성이 금,토는 넘치고, '수,목'이 부족하다고 가정한다면 이씨성과 '수,목'은 상극이라 사주를 보완하는 작명 자체가 불가능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고씨성이 금,토가 부족하고 '목,화'가 넘치는 경우 고씨성과 금,토는 상극이라 역시 작명자체가 안 되는 것입니다. 하나 더 봅시다. 나씨성이 금,수 가 부족하고 '목,화'가 넘치는 경우 나씨성과는 '화금'이든 '화수'든 상극으로 조합되어 어떤 수를 써도 작명자체를 할 수 없게 되고 좋은 이름도 없는 것입니다. 그러할 진데 어찌 한글오행만 가지고 사주보완이 안 된 이름이라거나 맞는 오행이 아니라 풀이를 함부로 할 수 있겠는가? 어림반푼어치도 없는 소리인 것입니다. 4.용신보완의 논란 그냥 간단히 용신이란 나를 도와주는 오행이고, 용신을 도와주는 오행을 희신이라 합니다. 그러나 이런 용신의 풀이는 그 주장들이 너무나 제각각 입니다. 예를 들어보면 병오(丙午)년 7월에 태어난 사람이 사주에 화, 토가 부족할 경우 누구는 여름이니 '화'는 부족하지 않고, '수'가 필요하다거나, 아니다 '화'를 억제하는 '토'가 필요하다는 등의 주장들이 서로 달라 조후용신,억부용신 아무리 떠들어도 용신,희신 역시도 맞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겨울에 태어났으나 사주에 '수'가 없고 '화'가 3개 이상 되어 넘치는 데도 불구하고 ‘수’는 다 얼어붙으니 ‘수’는 필요하지 않고 추운계절이라 '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면 봄,가을에 태어난 사람은 어쩌란 말입니까? 즉 오행이 적당하든 부족하든 무조건 용신,희신을 보완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용신보완이 안 된 이름이라 다시 작명해야 한다면 도대체 어느 장단에 춤을 추란 말인가 작명가들이여 그냥 부족한 오행이나 잘 찾아 보완하시죠. 5.자원오행의 논란 자원오행이라 함은 한글만 가지고는 사주를 완전히 보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이 발생하게 되어 한자개개의 오행을 풀이하여 사주의 부족한 오행을 보완하는 것인데 여기서 相(목),炫(화),埈(토),鉉(금)泫(수)처럼 누가 봐도 완전하게 각각의 오행을 구분할 수 있지만 나머지 한자들은 그 분류가 제각각이고 어떤 임상적인 실험을 한 것도 아니라 맞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溫,兌,延,衍,榮,灐 이런 한자들은 무슨 근거로 오행을 구분한단 말인가 또한 사주에 ‘수’가 부족하여 ‘泫’자를 사용해야하는 경우 ‘목과 금’은 넘치거나 안정적일 경우 결국은 ‘수’의 상생을 위해 ‘목수’,혹은 ‘금수’등으로 작명을 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여 다른오행(목,금)은 넘치는 결과가 되는데 어찌 자원오행만 가지고 사주에 맞지 않다거나 자원오행이 상극이라 다시 작명해야 한다하니 어느 장단에 춤을 추어야 하는가? 또한‘金’씨성이 사주에 ‘목과 화’가 부족한 경우 성씨의 ‘金’과는 아무리 조합을 해도‘금목’,혹은 ‘금화’로 상극이라 사주를 보완 한다거나 작명자체를 할 수가 없습니다. 이것은 모든 성씨에 나타나는 문제인데도 불구하고 성씨와 상극이라 흉한이름이고 다시작명해야한다고 주장하며 이것이 무슨 비법인 것처럼 남을 속이고, 한자의 구조나 의미조차도 모르는 대다수의 작명가들 중 누가 엉터리 사기꾼인지 알 수도 없습니다. 6.기타 -21,23,33(39,29)획수리를 사용하여 과부수리라 안되니 다시 작명해야 한다거나, 말도 안 되는 한자를 다 트집 잡으며 불용한자를 사용해서 다시 작명해야 하고, 삼원오행이 맞지 않아 좋지 못한 이름이라 다시 작명하라 하고, 심지어 한자 자체가 다 분파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한자가 분파되어 흉한 이름이라 다시 작명해야 한다고 겁도 없이 풀이를 하니 아무리 잘 작명된 이름이라도 좋은 이름은 없는 것이다 7. 결론 위와 같은 이론들은 결국은 작명가들이 만들어 논 함정에 스스로 빠지는 것으로 틀에 맞추는 식의 풀이만 가지고는 절대 좋은 이름은 없는 것이며 그런 조건을 다 만족하는 이름은 작명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인생을 바꾸고 팔자를 고친다는 식의 좋은 이름의 조건이 위와 같다면 이는 말도 안 되는 세치혀의 말장난이니 그냥 무시하시고 부모님들이 좋은 이름을 직접 작명하시거나 그냥 내 이름대로 주어진 삶이나 열심히 살면 그만인 것이고 그나마 좋은 이름이 있지 않겠냐는 반문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믿음이 가는 인연이 닿는 작명가를 찾아 부모님들의 소원과 희망 등을 담고, 작명가의 경험과 정성으로 좋은 이름을 작명하여 여기저가 물어보러 다니거나 의심하지 말고 그대로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그래도 한번쯤 성명학적 조건들을 살펴보시고자 한다면 마음에 드는 한글이름(통상적으로 사용하는 오행)의 상생(종성포함), 초,장,중,말년 등의 4대길수리의 사용, 부족한 사주의 오행보완, 대부분의 작명가들이 공통적으로 주장하는 불용한자 등만 잘 살펴 원하는 이름을 선택한다면 이름가지고 사는데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위 글은 저의 사견에 의한 작성입니다. 특정인을 지칭하거나 동명(같은이름)인 분들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본 서술내용의 불법복제는 민,형사상 처벌 받으실 수 있습니다.(홈페이지나 까페,블로그,병원,산부인과,광고에 이용시)